기관지와 코 - 한 달째 훌쩍훌쩍, 가르릉가르릉. 왼쪽 손목 - 사이판에서 다쳐서 아직도 힘줄 때마다 통증. 오른쪽 팔꿈치 - 어제부터 아무 이유 없이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있음. 얼굴 - 넉 달째 사라지지 않고 있는 정체불명의 뾰루지와 언제 생겼는지 모를 점들. 발바닥 - 약을 바르고 레이저로 지지고 주사를 놓아봐도 5년째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빌어먹을 사마귀. 손가락 - 수영이 원인인지, 바이러스가 원인인지 얄궂은 습진 나부랭이 진행 중.
내가 생각해도 최근 몸상태는 최악. 아침부터 찡그리고 시작해서 잠들기 직전까지 언짢은 상태로 지내다보니 편두통까지 괴롭히고 있습니다. 꼴사나울 정도로 지 몸은 챙긴다는 소리를 듣던 사람이다보니 생활이 마지노선까지 내몰린 것만 같아 이만저만 우울한게 아닙니다.
아버지 생신도 모른 척 하며 주말 내내 쉬었건만 어느 한 증상이고 나아질 기미도 보이질 않습니다. 종이냄새 풀풀 날리는 건조한 편집국 공기가 당직 서는 오늘따라 견디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