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검색결과[아 물론 국민이 대통령을 죽였다는 유시민의 말을 듣고는 시발새끼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만] : 1
2009/05/25  이젠 편히 쉬시길 (4)
     
 긴 호흡 
이젠 편히 쉬시길
Posted on 2009/05/25 08:18

단대 회장 옹립하듯 당신을 둘러싼 386 떨거지들이 싫었고,
좌우 사이에 균형을 잡으려던 당신의 위태로운 행보가 늘 못미더워 싫었고,
국민 누구도 정치에 관심 끊어서는 안된다는 듯 애두르지 않고 치고 들어오는 당신의 그 직설화법이 싫었다.

난, 당신에게 한 표를 던졌고 그 댓가로 맘편히 살 수 있는 사회를 원했다.
하지만 뇌물 스캔들에 죽음으로 화답한 당신의 결기 앞엔 어떻게 공과를 들먹일까. 참담한 주말이었다.




토요일 저녁, 꿀꿀한 기분에 친구와 북악스카이웨이로 밤드라이브를 나섰다.

"아마도 우리가 386에게 가하는 채찍질은 우리에게 그대로 돌아오겠지?"
"어떤 식으로?"
"그 사람들 자식 세대가 자라면 우릴 '알량한 먹고살기즘에 빠져 시대의식이라곤 없었던 빈곤했던 새끼들'라고 까겠지"
"별수 있나, 살아남아야 평가라도 받지. 우리한테 보편적으로 주어진 길은 이 길 뿐이었어"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진심입니다.





들들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5/25 12:15
하아. 저는 요즘 죄책감에서 헤어나올 수 없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합장.
두발짐승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5/25 12:36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카방글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5/26 13:32
가급적 생각안하려 하지만, 습관적으로 관련기사, 관련들을 보게 되고 머리 깍는데 주인 아들네미가 대통령이 왜 자살했냐고 물어볼 때 정말로 해줄 말이 없더군요.
두발짐승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5/27 07:06
전후 사정 떠나서 도덕적 결벽성 때문에 힘들어하다 떠난 모습만 기억하려구요,
기사 보고 있으면 또 주변 인사들이 연신 터뜨려주는 개드립이 영 눈에 거슬려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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