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검색결과[아침값 아끼려 밤마다 양상치 다듬는 노총각] : 1
2009/04/20  난 이곳 물가 반댈세! (12)
     
 긴 호흡 
난 이곳 물가 반댈세!
Posted on 2009/04/20 10:48

돈이 너무 많이 나가요.
서울살이라 각오는 했는데 줄줄 새는 돈이 많아지니 소심한 노총각의 심장이 콩닥콩닥 뜁니다-_-
서울로 밀려 올라온 게 서러워서 매월 적금붓는 액수를 부산 살던 수준으로 맞추려니 빠듯해요.

취재직으로 자리를 옮기고 서울 올라왔고 호봉이 뛰었지만 실제 늘어난 봉급은 매월 40만원 가량.
부산에서 사용하던 용돈이 50만원이었던지라
생활비를 80만원으로 맞추고 생활해 보려고 바둥거리는 중입니다.
그래야 손해보는 느낌이 없는지라.
관사 팔아버리는 바람에 내 돈으로 전세 6천 들이 부었으니 5%만 잡아도 내돈 300만원, ㅆㅂ

일단,
월2회 KTX를 타고 부산에 부모님과 여자친구 만나러가면 늘어난 봉급은 그걸로 끝입니다-0-

그럼 남는 돈은 40만원.

이제부터 본격적인 생활의 문제인데,
일단 전기세와 관리비로 매월 총 12만원 정도 지출이 됩니다.
부산에서 10만원씩 주고 수영하던 걸 그만두고 KT본사에서 공짜로 헬스를 하고 있으니까 그걸로 상쇄를 하죠.

이제 30만원.
전화비의 압박을 못이겨 커플요금 + 장시간 무료통화를 신청하니 기본요금이 4만원 가량.
거기에 핸드폰 할부금이 들어가고 추가 통화비가 더해지니 매월 12만원 정도 나오고 있어요.
나 골드 멤버될 듯-_-
거기에 후불제카드 교통비가 매달 3만원 가량.
주차비 크리에 차 가지고 올라올 계획은 지금 거의 포기 상태.

남은 15만원으로 한 달을 살아야하는데 그저 눈물만-_ㅜ
엑박 360 할부금은 석달치가 남아있지
더러운 건어물만 먹기 싫어 야채랑 신선한 식자재 좀 신경쓰면 마트갈때마다 6,7만원씩

처음엔
부산과 1,2천원 정도 차이나는 밥값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말이죠,
요즘은 밥먹을 때마다 목이 메입니다.
이게 조금씩 쌓이니까 슬슬 잔펀치 맞은 10회말 복서마냥 카드값에 용돈이 후달리고 있어요.

'난 술 담배를 거의 안하니 밥은 고급으로 먹어야지' 대부진 다짐은 개나 줘버리고 구내식당으로 궈궈싱.
300원짜리 계란후라이도 추가할까 말까 늘 고민. 퉷!
님휘, 홍대 앞에서 둘이서 삼겹살에 소주 세병 마셨더니 5만원이-_ㅜ

뭐, 저 매일밤 아침값 아끼려고 샌드위치 싼다고 이렇게 불평하는 거 아닙니다-0-

다음주 문화부 봄 야유회라서 서울에서 사천비행장까지 티켓을 끊으라기에 가격 물어보니 8만2천원.
순간적으로 빡쳐서 어려워죽겠는데 무슨 봄야유회냐고 지랄거릴 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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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들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0 17:19
결혼이 해답이 될까요.
어서 상견례하세요. ;;

카방글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0 23:09
왜 올라간 물가는 내려가지를 않을까요
낮달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1 01:00
저도 1시간20분씩 출퇴근 힘들어 자취하려다가 부모님 곁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글을 읽으니 집에서 다니고 어머니께 용돈조로 40씩 찔러 드리기로 한 것이 무척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힘내세요. 아낄 방법이 또 생기겠죠. 혹은 친구와 동거하면 생활비가 줄지 않을까요.
와이군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1 11:13
곧 수도권에 집사겠구려 껄껄
두발짐승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1 11:20
들들/ 계속 칭얼대볼려구요 ㅎㅎ
카방글/ 늘어난 바지 사이즈가 쉽게 줄지 않는 이유와 유사하지요
낮달/ 집에서 다니는게 해답이긴한데 한국일보는 조간이라 좀 빡세겠네요. 그래도 돈 줄줄 새는 거보고 피토하는 거 보다야
와이군/ 뒤질래연? 아웅다웅 할래연?
bestofbeast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1 15:57
(눈물을 훔치며.)
"내려오시면 연락주세요 기사식당에서 불고기백반이라도 대접할께요."
두발짐승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1 17:20
아악! 불고기 백반!!!
싸고 양 많은 불고기 백바안!!!
돌팔이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1 21:30
음.... 제가 볼적엔...
솔직히 부산에 부모님 보러 가는거 아니잖아요.
여친 없는 저는 월 수백을 저축합니다!
두발짐승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2 09:11
돌팔이/ 월 수백 덜덜덜.. 언제 오덕회동 함 할까연?
아이니君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2 13:16
이 곳 부산도 뭐, 대구에 비하면 -0-
나도 사택 있을때가 좋았는데, 독립하니까 집세가 너무 깨진단 말야. 피같은 내 돈 ㅠㅠ
아참, KTX 있지. 6개월 할인카드 구입해서 써 봐. 많이 도움될거야.
장갑보병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2 14:18
저도 인천에서 서울올라와 살때 초기에 기함을 토했었지요. 그래도 살다보면 이런저런 편리함도 많아서 좋아요.
(아침마다 차가운 샌드위치를 씹으며 출근하시는 모습을 떠올리니 안타깝군요)
두발짐승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9/04/23 07:50
아이니군/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 피같은 내 돈 내고 회사 댕기는 기분. KTX카드는 우리 노조에서 지원해준다능
장갑보병/ 20분 일찍 기상해서 야채비빔밥과 미역국으로 바꿨어요. 그 편리함은 언제 느끼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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